본문 바로가기
Research

Cancer-microenvironment (암-미세환경) 과 메뚜기떼

by 서양의 지혜 2017. 4. 25.

  • 위의 사진은 19세기 미국 서부를 강타했던 로키산 메뚜기떼입니다.  한번에 무려 125천억 마리가 떼를 지어 몰려다녔으며 캘리포니아 주 전체를 덮을 수 있는 크기였고 미국서부에 정말 가공할 만한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줬습니다. 농사를 망친 농부들이 굶어죽고 이 메뚜기떼로 인해 유발된 사회적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미국서부에 비상상황이 선포되고 군대가 출동하는 일이 잦았습니다. 상황이 이렇게 되자 미 연방의회 직속으로 메뚜기 위원회가 설치되어 메뚜기를 없애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 메뚜기떼는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.

  • 그런데 20세기에 들어와 메뚜기떼의 산란지였던 록키산맥 주변 강가의 모래밭을 농부들이 개간하자 완전히 멸종했습니다.

  • 암(악성종양)의 치료도 마찬가지인데 단순히 암세포를 없애는 것 만으로는 초기단계 암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. 특히 암세포는 그 주변의 다양한 정상세포를 자기 친구나 자기편으로 포섭해서 암세포를 보호하고 강력히 지원하는 특유의 암미세환경(cancer-microenvironment)를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. 

  • 그러므로 위의 미국로키산 메뚜기떼 와 마찬가지로 암의 미세환경을 붕괴시키지 않고서는 암의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.